하뉴 유즈루 - 푸른 불꽃

 - 푸른 불꽃 독후감(?)

 

이녀석!!!  책임져라!!!

내가 이 좋은 날씨에~!! 네 인터뷰 책  보느라고 이틀 저녁을 꼬박 반납했단 말이지. 누님은 세로쓰기 완전 쥐약이라능!!

그래도 이 위험한 매력이 넘치는 - 소년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기를

실시간으로 볼수 있다는건 분에 넘치는 행복이라, 너무 좋음.

그걸 떠나서 나는 지금" 발달중인 위대함" 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는 느낌?

 

의외로 사진은 많이 없지만.(유치원 시절에 울트라맨 한 사진은 왜 없는거니? 응?)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했던 인터뷰가 쭉 정리돼 있음.

솔직하고, 똘똘하고,올바르고, 뼛속까지 운동선수인  아이구나...

저절로 부모마음이 된다.   (나님은 싱글이잖아! 버럭! )

 

오오미...무슨 위인전기 읽은거 같아...

이번 대회에는 이게 부족해서, 아, 나는 아직이구나..이런 내용을 얘기하면

다음 대회에서는 그걸 꼭 향상시켜서 나왔음. 자기실현 예언을 충실하게 이뤄냈음. 

자신의 장점도 단점도 무섭도록 잘 알고있고, 무슨 고등학생이 이래...

징크스가 호텔 방 깔끔하게 정돈하기...라는데, 어지르기 대왕인 나는..반성합니다! ㅠㅠ

이번에 오서로 코치변경한것도 뜬금이나  뒤통수가 아니네....

몇년전부터 패트릭챈같은 스케이팅을 손에 넣고싶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었으니

이번에 월드에서 일 쳤겠다.... 일본 연맹이 확 밀어줬구나 싶음..

암튼 지금 이런 기세+ 하뉴의 포텐셜로 보면 소치 메달(금말고 암거나) + 평창 금메달! 은 절대 꿈이 아님.

부상만 당하지 말아줘~

 

하뉴를 처음 봤을 땐 이런 이미지..  음? 이 아이는 남자판 아사다 마오인가? 했는데.

 (수줍수줍, 깜찍깜찍..아..즨짜 캐나다 가믄 페도 양놈시키들 떼로 몰려들꺼같음..안돼~ ㅠㅠ)

 

책을 다 보고나니 얘는 애기가 아니라 짐승남(?) 이여...

월드 전의 목표,"끝까지 해낸다!!" 

책 보고 월드를 보니 또 눙물이..ㅠㅠ

너님의 본색은 이거였구나.

 

 

추가로 월드 마지막 포즈는 플루쉔코 리스펙트다!! 에 내 통장을 걸겠다아!!

플루쉔코 언급 부분만 옮겨적음. 142p.

아아...이번 시즌 플루쉔코랑 하뉴랑 같이 컴피뛰는거 진심 보구싶다!!  ㅠㅠ

 

플루쉔코씨도, 어린아이일때부터 쭉 좋아해서, 야구딘파냐 플루쉔코파냐 라고 들으면 단연 플루쉔코파였습니다.
그도 드림 온 아이스에서 함께 출연한 때부터 (2010년) 가끔 말을 걸어주시거나 하게 됐어요.

쇼의 사이에 4회전의 어드바이스를 해 주거나. 비엘만스핀의 요령을 가르쳐주기도!

그 탓에 부인이 화가난듯..그래서 최근에는 부인이 없는 곳에서 가르쳐줍니다(웃음)

그 플루쉔코씨가 현역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굉장히 기쁜 일이지요.그런데 뭔가,그와 같이 싸운다고 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요. 정말로 엄청나게 존경하고 있던 선수, 너무 먼곳의 사람이었으니까.

최근에는 플루쉔코씨,만날 때 마다 "나에게 이겨라!"라고 말해요. "너의 힘을 더 보여줘"그리고 "나를 넘어라!"라고.

진짜, 너무 멋있어요! 

"다음에 시합에서 만날 때에는 적이니까" 라고.

플루쉔코씨도,나에게 기대를 해준다, 라면 적어도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를 넘을 수 있을까 없을까 같은건, 몰라요.

그래도 제대로 선수로써 싸울 수있는, 서로 자극이되는,거기까지의 존재는 되고싶다. 

플루쉔코씨는 정말로 자기의 세계를 가진 사람이니까, 아마도 시합에서는 다른 선수따위 신경쓰지 않겠지요.
나따위가 자극이 된다니, 어려울지도 몰라요. 그래도 저는 어떠한 상위 레벨에 가더라도,강한 선수가 있어주면 불타오르니까.
플루쉔코씨에게 있어서도 그런 존재,"불타오르게 하는 존재"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도록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