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生結弦season12·13

하뉴 유즈루 - 2년전, 사대륙

철벽녀김양 2013. 2. 26. 22:19

아...떡밥없는 상태로 며칠이 지난거여. ㅠㅠ

찔끔찔끔 방케사진 올라오는거 외에는.... 가뭄이고나 가뭄이야... ㅠㅠ

이래가지고 비시즌은 얼케 버티나... 날좋을때 할 덕질거리를 찾아놔야 하는데...

암튼 월드까지는 하뉴만 보고 달린다~ ㅎㅎㅎ

 

2년전 이맘때 인터뷰로 심신을 달래야겠음.

2년만에 탑싱이 된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같은 은메달이지만, 많이 다르구나.. ㅎㅎ

그 생각하며 읽으면 매우 재미짐..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하면 또 짠하고.

 

푸른 불꽃 scene3 시니어에의 도전

(2011 사대륙 후 인터뷰.)


...그리고 2011년 2월. 첫 시니어 챔피언십이 된 4대륙 선수권,

여기서 다시한번 쿼드를 성공시켜, 2010년 전미 챔피언 제레미 애보트와 2010년 전일본 챔피언  코즈카 타카히코를 누르고,2위.

다카하시 다이스케에 이어 첫 시니어 국제무대 포디움에 올랐다.

 

시니어 첫해의 전일본 선수권...이때는 쇼트 프로그램 2위가 되어서 들떠버렸네요.
왜냐면 저, 그 전 해의 전일본에서는 쇼트13위인 선수였었어요!

(쇼트 13위는...주니어가 시니어 시합에 나갔다는게 함정...

암튼 16살 막 된 백조 하뉴는...걍 완전 아기새같음...ㅠㅠ 으흐흐...이뻐,이뻐.)

그랬던게 갑자기 2위가 되어서, 다음날 프리한다는 거 전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들떴었어요.
하지만 처음으로 프리에서 마지막 그룹.
활주 전의 분위기는 역시 다른 그룹에서 할때와는 좀 다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뭐, 다들 묵묵하게, 아무하고도 말 안하고. 다이짱은 완전히 트레이너가 쭉 붙어서 워밍업하고 있었고
타카짱은 항상 그렇듯이 혼자서 집중하고 있고.
저는 저 나름대로, NHK때, 아무하고도 말 안하고 워밍업 하고 있었더니 상태가 좋았으니까.
그런 징크스가 있어서 혼자서 계속 음악을 듣고 있었고.

최종 그룹에 모인 6명, 나이도 제각각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위부터 다이짱(당시24세)과 노부나리군(23세), 조금 떨어져서 타카짱(21세),마치다군(20세)
무라군(19세). 그리고 꽤 떨어져서 저.(16세) .그런 멤버.'

 

그리고 6분연습이 시작되고, 다이짱을 향한 성원이 커서, 질쏘냐! 라고 생각한걸 기억하고 있어요.(웃음)
다이짱은 역시 나이차가 있어서, 그때까지는 그다지 얘기를 할 수도 없었어요.
하지만 그해에 NHK배에 같이 나가고 부터는, 말을 걸면 잘 받아주시게 되었어요.
스케이트에 대한 얘기라든지, 다른 선수의 이야기라든지. 굉장히 보통인 이야기지만,
저도 낄수 있게 되어서.....조금은 후배로써,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걸까.(웃음)

 

하지만 결국 그 해의 전일본에는 프리에서 다이짱에게도 노부나리군에게도 역전 당해서 4위.
쿼드도 의욕에 가득차서 했는데, 힘이 너무 들어가서, 타이밍이 무너져버려서...
시즌 처음과 비교하면, 스케이팅도 스핀도 강화해 와서, 조금은 괜찮은게 나올 수도 있었는데.
점프의 실패가 후회되었어요.
전일본이라고 하는 무대에서 제 자신의 연기가 되지 않았던것도,
이런  큰 무대에서 관객의 성원에 응하지 못했던 것도,제게 있어서는 굉장히 아쉬운 시합이라....

 

그치만...그 후 사대륙선수권 2위는.....이건 뭐! 놀랄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쇼트 3위 만으로도 놀랐는데, 최종 2위. 왠지 황송스러울 정도의 기분이었어요.(웃음)

 

하지만 이 시합에서 4위였던 코즈카 선수는 이게 시즌 마지막 경기가 아니었어요.

세계선수권을 향한 조정으로 임한다,라고 시합 전부터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세계선수권에 나갈 수 없는 저는, 이게 시즌 최종, 힘을 쥐어짜지 않으면 안되는 대회.

상황이 전혀 달라요.  (하뉴 입에서 쥐어짠다-振りしぼる-는 표현이 나오니 왠지 웃겨...ㅋㅋㅋ)

제가 2위가 된 것도,모두들 미스를 해버렸기 때문에 된 것.

그러니까 사대륙은 순위보다도, 프리에서 쿼드와 2번의 트리플 악셀이 들어간 것이
다음 시즌을 위해서 커다란 자신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의 쿼드는... 뛸때부터 내릴 때 까지가, 엄청 길었어요!
시즌을 끝맺음하는 시합에서 성공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감동!! 이라고 느꼈어요.

감동의 파이날 포~즈! 쥐어짬(?)계의 갑.ㅎㅎ

 

물론 은메달을 따면서도, 아직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있어요.
첫번째는 나나미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괴물 프로그램, "치고이네르바이젠".
작년까지는 주니어라 프리는 4분이었지만, 조금 멈춰서 표현하는 부분, 말하자면 "휴게 파트"가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30초 긴데, 그런 파트가 전혀 없어요!
거의4분 30초를 전력을 다해 스케이팅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후반, 거기에다가

그 빠른 움직임이 들어간다니, 완전 진짜 괴물이에요.(웃음)

 

그 빡빡한 프로그램을 1년에 걸쳐서, 시즌 후반에는 끝까지 스케이팅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쿼드를 넣고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스케이트해내는것은 힘들었어요.
결국, 치고이네르바이젠은 완성할 수 없었어요....

 

(얼굴형이 너무 이뻐. 진짜 그림으로 그린거 같음 ㅎㅎ)


더 위로 가기 위한 과제, 첫번쨰는 역시 체력. 이번 오프시즌에는, 런닝,스케이팅을  더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돼요.
프로그램에 "완성"이라고 하는 것은 없을지 모르지만
다시 쇼에서 치고이네르바이젠을 할 기회가 생기면, 더 좋은 것을 보일 수 있도록.

 

그치만 역시 4대륙 2위, 저로서도 이 결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시즌 처음에,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주위 선수들을 마음껏, 신경쓰고 봐 버려서,
시합 보다도 기술의 학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사대륙에서는 주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제가 해온 것들, 얻은 것들을 전부 여기서 발휘했다,

그런 시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을 뒤돌아보면 러시아컵에서의 반성도, 전일본 선수권에서 제대로 수정했고,
(처음4T가 3T 되어 버렸을 경우 뒤에 컴비 바꾼거 얘기인듯 . 으미 똘똘한거.

이때만 해도 확률 반반에 3T가 되는 경우도 있던 4T였으나, 이제는 심심하면 GOE+2...어익후 기특해라. 

NHK에서 성공의 느낌을 손에 넣은 쿼드도, 다시한번 사대륙에서 성공했고.
그걸 생각하면, 과제를 계속 극복했고, 결과도 남길 수 있었던 1년이었네요.
무엇보다도 시즌 마지막 시합에서 그 정도의 연기가 되었고, 그것도 챔피언십 시합이었다는거,
앞으로도 계속, 제 자부심으로 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 너님 휀질하는거 자부심 가져도 돼여? 자뻑하뉴.

 

결코 쉽지 않았던 시니어 1년쨰의 싸움. 세계선수권 대표는 놓쳤지만,
다음 시즌에의 커다란 가능성을 많은 사람에게 느끼게 한, 2011년 2월,  하뉴 유즈루의 데뷰시즌은 막을 내렸다.
그가 살고있는 센다이를 비롯, 동북지방, 그리고 동일본 지역에 대지진이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약 3주 후의 일이다. (엉...하뉴의 2011년을  생각하면...아직도 눙물이...ㅠㅠ)

 

새로 올라온 방케사진~ 잇힝

칼루자만 마르티네즈로 바꾸면 완전 다 내스딸~ >3< 하지만 올려준 사람에게는 감사합시다. 꾸벅꾸벅.

 

 아오...여싱 옆에 있어도 하나도 안꿀려... 더이뻐...어쩜이래?

 

뭐 먹으면서도 브이~

 

2년전 사대륙에서도 무조건 브이.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수무니다. 

 

자....2010/11 마지막 시합 사대륙에서 나름 프리클린....

2011/12  마지막 시합 월드에서는  센세이셔널 돋는, 클린을 능가하는 폭풍 스탠딩 오베이션의 로미줄리....^-^

2012/13 마지막(?) 대회  인 월드에서도 과제용 괴물 프로그램(?) 노트르담 완성하길!  원기옥~!!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