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生結弦season13·14

하뉴 유즈루 - 이를꺼야?

철벽녀김양 2014. 3. 19. 00:40

음....세계선수권이 다음주네...이번주말쯤이면 입국하겠징...

어제 살짝 뜬거에 머리 짧게 자르고 귀욤귀욤...아이구...ㅠㅠ


하뉴기운 받은 남군이 주니어 월드 우승~ 어얼~

얘 시니어 월드도 나온다고 하는데 오서코치 본의아니게 패션쇼 하게 되나....아, 세계선수권은 국가 대항전이 아니로구나.

암튼 다음주부터는 떡밥이 철철... 그 후에는 쇼가 철철....ㅠㅠ 허...정리가 안될지도...ㅎㅎ

쇼가 너무 많아서 걱정이긴 하지만 하뉴피버 절정기에... 좋은기운 많이 받고 본인이 힘내서 

새 시즌 산뜻하게 맞을수 있기만 바랄뿐,,,^^;

누님은 이번에 쇼는 패스....ㅎㅎ 그랑프리만 중국으로 와다오~ㅎㅎㅎ


오늘은 아버님 학교 복구 축하기념(?)으로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ㅎㅎㅎ


스포르티바 2014 소치올림픽 스페셜에디션

동향의 카메라맨이 말하는 맨얼굴의 하뉴 유즈루 - Noto Sunao 씨


내가 피겨스케이트의촬영을 시작한것은 2006년 9월 토리노 올림픽 후의 9월.

토리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센다이 출신의 스케이터 아라카와 상이 고향에서 개최한 

아이스 쇼의 촬영을 한 것이 계기였다.


하뉴 유즈루라고 하는 스케이터와 처음 만난것은 07년. 센다이에서 개최된 전일본 주니어 선수권이었다. 

지역의 TV뉴스에서 본 인상대로, 아직 아이스러움이 남은 12살인데도, 박력있는 연기여서,

새로운 스케이터가 나왔군,하고 생각했다.

시상식 후에, 하뉴유즈루 선수의 옆에 본 기억이 있는 남자가 있었다.

그것은 내가 중학교 시절에 수업을 들은 적이 있던 하뉴 선생님이었다.


12살 신성의 아버지가, 내 중학교 시절 은사라는것을 알고 인연임을 느낌과 동시에 솔직히 놀랐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진(포트레이트)을 촬영한 것은, 그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나이치고는 정말로 제대로 된 아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셔터를 눌렀다.

 

그때쯤부터 언제나 매우 예의 바르고, 기자회견등 공식장소에서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발언을 하는것이 가능해서, 솔직히 대단하다, 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하뉴군은 그때도 지금도, 감사의 마음을 항상 잊지않고, 누구에 대해서도 마음을 써주는 상냥함을 가지고 있다.

(센다이에서 한번 만났을 뿐인,곧 2살이 되는 내 아들을 항상 걱정해줘서 고마워.)


견실한 한편, 붙임성도 있어서 , 그 온(ON)과 오프(OFF)의 갭도 그의 매력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몇년 전, "지금, 사진 찍으면 안~돼~"라고 (하뉴가)말 했을때, 장난으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선생님(즉, 내가 중학교시절수업을 들은 그의 아버지) 한테 이를꺼야~!" 라고, 한방 먹었다.


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유즈루군이 거점으로 하고 있던

센다이의 스케이트 링크는 피해가 커서. 폐쇄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는 "재해지를 위해서, 재해자 대표로써,"라고 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각지의 아이스쇼에 출연하며, 링크를 전전하면서, 스케이트를 계속해 주었다.


그 스케이트를 보고, 지진때 센다이에 있던 나도,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4월 상순에 고베에서 개최된 아라카와 상이나 다카하시 다이스케 선수들이 모인 자선 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유즈루군도 출연하기도 해서, 어떻게든 현장에서 찍고싶어서, 

통행 재개된 울퉁불퉁한 동북자동차도로를 지나 차로 하네다 공항까지 가서, 거기에서 고베로 향했다.

(일본은 나라가 세로로 길어서 좀 멀리 가려면 국내선 비행기 타고 댕김...

물론 센다이에도 공항 있는데 거기 완전 쓰나미 직격탄 맞아서 폐허되고 복구 한달넘게 걸림...또르르..) 

거기에서 피겨 스케이트의 매력, 굉장함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동향의 유즈루군을 계속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해 여름, 센다이에서 그의 포트레이트 촬영을 했다. 그 표정은 전보다도 조금은 긴장되어 있는듯이 보였다. 

연습을 만족스럽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2012년 4월, 프랑스 니스의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것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강해져가는 모습이 정말 믿음직했다.

경기장에서 촬영하고 있는 나는 눈물로 필터가 젖어서 촬영하기 어려웠지만...


그 후, 그가 캐나다 토론토에 거점을 옮기고 나서는, 그랑프리시리즈나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얼굴표정이나 분위기가 훅 어른이 되어 있었다.

카메라맨으로써 하뉴유즈루라고 하는 스케이터는 찍기 쉬운 선수중의 한명이다.

연기 중이 시선이 항상 위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신체의 움직임에 맞춘 표정도 노리기 쉽고,

다이나믹하게 움직일떄는 대담한 구도를 노릴 수 있다. 

동시에 예상외의 일순간이 보이는 온화한 웃는얼굴등, 그 순간, 순간을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가면서 촬영하고 있다.


어느 아이스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촬영하고 있을때"나도 찍고싶어" 라며 유즈루군에게 

부탁받은적이 있다. 카메라를 넘기자, 같이있던 마치다 군이나 무라카미 카나코짱을

즐거운 듯이 팡팡 찍기 시작했다. 그 사진은 굉장히 좋은 사진이었다.


그사진이 바로 이사진 ...ㅋㅋㅋ 아니....별로 좋은사진같지는 않아보이는데?ㅎ 피사체의 차이가 사진의 차이를 만드나?ㅎㅎ 


소치에서는 나와 눈이 마주치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첫 올림픽인데도 여유가 있다니 대단하군" 하고 감탄해버렸다.

개인전 프리에서는 첫4회전 살코를 실패하고서도 후반에 무너지지 않은 담력에 놀랐다.

지금, 올림픽 금메달을 딴 모습을 보고, 어쨌든 세계의 톱에서 싸우는구나 라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상상한 이상의 스피드로 올라와 버렸구나, 라고 느끼고 있다.

기쁘고,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마음으로부터 감사한다.

메달세레모니 후, 유즈루군은 목에 걸고있는 금메달을 손에 들고

"이걸 가지고, 센다이에 돌아갈거니까"라고 힘있게 악수하면서 말해주었다.


다시 센다이에서 재회하는걸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그를 계속 찍고싶다.

같은 센다이 사람으로서, 그의 아버지가 나의 선생님이었다라고 하는 이상한 인연을 소중히 하면서.

<END>


아무튼 이분은 센다이에서 하뉴 사진전도 하고....

노토상 세계평화를 위해 폴더를 공유하심이 어떠합니까? 


특히 이거말이죠 이거!!! 이 파랑 연습복 짤좀 풀어주세요 엉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