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生結弦season12·13

하뉴 유즈루 - 푸른불꽃 발번역 (패트릭챈 부분)

철벽녀김양 2012. 6. 25. 21:43

지금쯤 하뉴군은 캐나다에서 스케이팅 연습에 열심이겠지~ 흠흠.

개인적으로 내취향은 북미가 즈얼~대 아니라 쪼끔은 걱정스럽지만,

하뉴가 스케이팅을 upgrade 시키고 싶다는 의지는 예전부터 강했으므로 ,

나는 너의 위인성(?) 을 믿고 뭘 들고 나오더라도 이쁘게 봐주겠노라.

 

스케이팅 언급하신 댓글님이 계셔서, 하뉴 책의 패트릭챈 이야기 부분 발번역 올립니다. 

 

Scene3 시니어에의 도전  p39~43.  (이라고 쓰고 하뉴복음 3장 39절 이라고 읽는다 )

 

2010년 가을, 고교1년생 하뉴 유즈루는 시니어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남자선수의 경우 아슬아슬한 제한연령인 대학 1년생 정도까지는 주니어에 남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고교1년생의 시니어 참전은 이례적으로 빠른 것.

최근에는 중학 3학년에 세계선수권에 출장(96년)한 혼다 타케시에 이어 조숙한 시니어 데뷰였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은 이미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였다고는 하나, 그대로 바로 통용될 만큼 시니어의 필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랑프리 시리즈 첫 출전의 NHK배 에서는 익힌지 얼마 안된 쿼드를 성공, 포디움 바로 아래의 4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전째의 러시아배에서는 팬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7위로 주저앉았다.
게다가 더 아쉽게도 NHK배에서 성공한 쿼드토룹이 3회전이되어, 트리플점프 수 규정위반으로 후반의 컴비네이션 점프가 무득점 처리.

주니어시대부터 라이벌로 보고있던 러시아의 아르투르 가친스키에도 져 버린 것이다.

 

(2010년 11월, 러시아배 후의 인터뷰)

 

아~, 분해요!  분해! 연습하고싶어! 스케이팅하고싶어! 점프하고싶어! 프리를 죽을만큼 타고싶어! 
난 갈라같은거 안봐도 돼요. 빨리 일본에 돌아가서 당장연습할꺼에요!
    (본문에서도 느낌표가 난무함..분노가 느껴짐 ㅋㅋ)

 

첫 시니어 그랑프리였던 NHK 배(10월 하순)가 끝나고, 약간 안심해 버렸나...
동일본 선수권(11월상순)에서도 4회전 넣고 노미스로 괜찮게 연기할 수 있어서 거기서도 크게 자신을 얻었습니다.

NHK배를 거쳐, 자신이 성장한 부분을 재확인 할 수도 있었고,
그랬는데 러시아에서의 이 시합!  꽤나 주눅들었어요....

뭐 세계 주니어 챔피언 따위 아무래도 좋아,라고 생각해요.

 

아니, 달라요. 더이상 주니어가 아니야! 라고. 물론 그건 NHK배부터 충분히 알고 있어요.
주니어의 기분인 채로는 더이상 싸울수 없어. 라는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아직은 주니어인거 같은 안이함이 어딘가 남아있던거겠지요. 
(님아 너 아직 이 인터뷰때 15살밖에 안됐그든요 ㅠㅠ)

이번에 다시 그걸 깨달았어요. 정말 진짜, 시니어의 싸움을하지 않으면 안되는구나,라고,


엄청 분한건 가친스키 선수에 진거! 주니어1위가 주니어 3위에 졌다구요.
아~아. 생각하는것 만으로 자신한테 화가 나. 점점 분해지고 있어!
이런 연기를 해 버리면 괜히 연습하고 싶어져요.

 

그리고 이번에는 굉장히 레벨이높은 선수들이 모여있어서, 공식연습에서는 좀 주위를 너무 많이 본건지도 모르겠어요.
패트릭 챈 선수의 스케이팅, 토마스 베르너 선수의 표현....
특히 세계최고의 스케이팅이라고 불리는 챈 선수! 처음으로 함께하는 시합이었는데,

정말로 굉장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엣지를 그렇게 눕혀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구나! 라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지금까지 엣지를 눕히면 눕힐수록 빙판에 엣지가 묻혀(?) 버리는거 아닌가,라고
멋대로 이미지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챈 선수는 그 이미지를 뒤집어주었습니다.


그의 미끄러짐을 쭉 보고 있자니 시합 후반의 공식연습에서는 조금은 흉내를 낼 수 있게 되었어요,

아, 역시 그렇군, 이렇게 하면 이렇게 미끄러질 수 있구나..라고.
그의 스케이팅을 보고, 느끼고, 점점 스케이팅하는게 재미있어져서 최후에는 스케이팅 연습만 할 정도였어요.

 (느끼긴 뭘느껴! 느끼지마! 그 무미건조함을  배우면 안돼! 에비!)!

 

하지만 흉내내보고 안 게 있는데, 이 미끄러짐, 엣지를 눕히는 것 만이라면 체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겠구나, 라는것.
힘이 있으면 빙판을 누를 수 있고, 스피드도 올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연습에서 될 뿐 아니라, 프로그램에 반영되는것이 패트릭 챈의 굉장한 점.

그래서 그렇게 점수가 나오는거에요.

 

그런걸 알게 되었으니까...주위만 신경쓰고 있었지만, 반대로 얻은게 컸어요!
하지만 욕심내서 너무 여러가지를 얻으려고 해 버렸나?
시합인데, 자신의 싸움이 아니라 주위를 보고 배우는것에 집중해 버려서.
자신의 시합인데. 자신의 힘을 다쏟을 수 없었던 것.그건 역시 엄청 분했어요.

 

지금까지의 분함도 해외의 강적으로부터 배운것도, 그는 결코 헛되이 하지 않았다.

1개월 후 시니어로서 처음 도전한 2010년 전일본선수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2위,
남자 3강을 위협, 에이스 다카하시 다이스케를 프리에서 전력을 다하게 만드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으으....해설 부분은 오글거려서 번역하기 시르다....그냥 니 인터뷰만 나오는 책 만들어 주면 안되겠니?

해설이 억지로 위인전기 필 내고 있음... 그냥 말한거 딕테이션만 해도 하뉴의 똘똘함은 충분히 느껴진다규!!!

아... 책 풀번역 해서 이 훈늉한 아이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싶지만...

고유명사의 압박...-_-; 아직도 지진날 하뉴를 백허그로 지켜준 선배의 이름을 뭐라고 읽어야될지 모르겠음(님아 BL은 안돼염ㅠㅠ)

 

지켜보고 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