羽生結弦season12·13

하뉴 유즈루 - 푸른불꽃 발번역 (패트릭챈 부분2)

철벽녀김양 2012. 6. 27. 22:52

아...또 급 필받아 책을 보고 있자니 패트릭챈 스고이~ 이 내용이 또 나오네..

근데 패트릭 챈이 뭘 그렇게 잘하는 거임? ㅠㅠ 엉엉...내취향 아니여.. 절대 인정 못해 ㅠㅠ 안해...

그래도 내가 이뻐라 하는 하뉴가 모범으로 삼는다니, 하뉴의 스케이팅 완성을 기원하며 조공조공.

커피 썩션으로 잠안오는 밤의  번역2탄 ^_^

 

SCENE 8 이상의 스케이트란?

 

새해가 밝아 2012년 1월, 커다란 목표를 달성하고 시즌 최후의 대 무대, 세계선수권까지는 아직 몇개월.

오래간만에 조금은 느긋한 기분의 미소를 보여준 그에게 스케이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중략)

 

...그런 스케이트의 굉장함을 지지해주는것, 우선은 기술인데요, 저는 어렸을때 제일 좋아했던건 스핀이에요.
이유는 단순하게, 비엘만 스핀을하면 엄청 칭찬받았으니까! 캐논볼스핀도 꽤 작은 자세로 도니까, 언제나 칭찬받았고,
그게 좋아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스핀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역시 힘들어요.

빠르게 돌기 위해서 중요한것은 어느정도의 힘을 넣고, 어느정도 호흡을 멈출수 있는가.

사실 프로그램중에 가장 전신에 힘을 넣지 않으면 안되는 요소가 스핀이에요.
옛날에는 몸이 부드러우니까 스핀도 좀 쉬웠는데, 지금은 스핀이 제일 힘들어.
타이밍만 맞으면 푱하고 뛸 수 있는 점프쪽이 훨씬 쉬워요.

 

점프- 이번시즌의 파이널에서는 3위의 페르난데스선수가 쇼트에도 프리에도 쿼드를 뛰고,
프리에서는 토룹과 살코2가지 성공! 저도 자극을 받아서 다음 시즌에는 프리에서 2가지의 쿼드를 넣고싶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램 구성(component)에서 아직 점수를 받고있지 못하니까 역시 요소(elements)에서 점수를 벌 필요가 있어요.
2가지의 쿼드를 넣어 프로그램을 짜도 다른것들이 무너지지 않는,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을, 지금 만들어두지 않으면 안돼요.

 

쿼드의 시대, 대체 어디까지 가려나... 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가친스키 선수를 시작으로 쿼드가 특기인 젊은 선수는 많이 있고,

평창 올림픽쯤에는, 4회전은 어디까지 하이레벨의 시대가 되어 있을까요?

토룹이외의 쿼드, 이미 브랜든 므로즈선수(미국)이 쿼드러츠를 시합에서 뛰는걸 보면, 멋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혼다 타케시 (하지만 지금은 그냥 아저씨 -_-)  씨가 연습에서 러츠까지는 성공하고 있으니까

거기까지 이르고싶다 라고 하는 기분도 있어요.
저도 선수로서의 프라이드가 있으니까,  "여기까지 뛸 수 있다구" 라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하지만 시합에서는...아직 그렇게까지 많은 종류의 4회전은 필요없지 않을까나.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그램의 첫번째로 쿼드러츠 뛰고 후반에 쿼토 넣고, 트리플악셀도 두번넣고....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점수가 엄청 나오겠죠.
하지만 지금은 점프로 거기까지 필요할까? 쿼드가 당연한 시대가 되는것은 확실하지만,
그렇게까지 여러가지 종류를 뛰는 것보다는 토룹과 살코2가지 종류 정도로.
아니, 쿼드는 토룹하나라도 제대로 뛰어서 스케이팅이나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역시 점프가 다가 아니고, 그게 피겨스케이트니까요.

 

그리고 점프라고 해도 단지 뛰는 것 뿐만이 아닌, 폭을 넓게 뛰고. 제대로 랜딩해서,
깔끔한 아웃사이드로 흘러서 그대로 다음 스텝이나 턴으로 이어진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점프가 스텝이나 턴의 일부로 보여질 정도가 아니면 안돼요.
거기까지 되는 사람이 예를 들면 패트릭 챈 선수겠죠.
패트릭의 점프는 깨끗하게 옆으로(폭이 있는 점프) 뛰어요.

그렇게 뛰고 항상 가점을 받을 정도가 아니면 그에게 이길 수 없어요. (엄청 의식하고 있구만..이눔시키.)
여러 종류의 쿼드보다도, 하나하나의 질높은 점프를..지금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스케이팅..지금 제가 단련하고 싶은것.

사실 어릴때 제 비디오를 보면 지금보다도 훨씬 깊은 스케이팅을 하고 있어요. 몸이 부드러웠으니까.,
작은 몸에 근육이 없어도 깊은 엣지로 스케이팅 할수 있었어요. 그때 가르쳐주신
OOOOOO(고유명사 패스-_-;) 선생님은

러시아스케이팅의 영향을 받은 분이라, 다리의 깊이, 스케이팅의 뻗음(?)등을  철저하게 지도받고 있었어요.

어렸으니까 스케이팅의 이론같은건 전혀 몰랐어도, 나름 열심히 연습했어요.

선생님한테 혼나면서, "뭐야 젠장" 하고 생각하면서.(웃음)  (아 이제좀 일반 남고생같다 ㅎㅎ)

 

그런 어릴때의 저를 보면 "굉장하잖아 이자식!" 이라고 생각하네요. 

지금의 저보다도 엄청 깊은 스케이트, 훨씬 제대로된 베이직 스킬...
그랬는데 지금은, 깊은 스케이팅을 프로그램 끝까지 보이는것이, 체력적으로 꽤나 괴롭게 되어버렸습니다.

점프도 더어려운걸 뛰고 있고, 스핀 레벨 따는것도 큰일이라. 프로그램에 쉬는 부분이 없으니까.

하지만 사실은 복잡한 프로그램을 타면서도 그때같은 미끄러짐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돼,

그건 역시 패트릭 챈 선수를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흠..그래도 누난 패트릭챈 별루다 ㅠㅠ)

 

그래서 더 힘내고 싶어서, 올해의 프로그램에는 거의 점프를 스텝으로부터 뛰고있어요.

초크 토에서 러츠를 뛴다던가, 카운터에서 토룹이나 악셀을 뛰거나.

또 점프의 뒤에도 예를들어 악셀을 뛰고 바로 로커턴으로 들어간다거나.

그런 부분도 "스텝에서 점프를 뛰는구나" 로 보이는 게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미끄러지는것으로 보이고 싶어요.

하지만 점프에서 흐름이 끊기거나 스텝에서 토가 끌려서 안좋은 소리가 난다든지 할때가 많아요.
역시 내 스케이팅은, 아직입니다.

 

(후략)

 

...그래도 지금 나한테는 니가 넘버원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