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이제 한 30 시간 남았네.
나의 올해 핫 이슈는 단연코 하뉴군의 발견이었음. (물론 주위사람은 내가 이러고 사는지 모름...ㅋㅋ)
생각해 보면 이런 상황이 될 확률은 한없이 제로에 가까웠는데....
덕질은 서른줄 되면서 접은 상태였고. 피겨를 열심히 보는것도 아니고, (더구나 일남싱은 아오안)
내스타일은 확고부동 미중년 이었는데.
월드에서 보여준 연기에 처음 빠지고, 어려운 일 다 헤쳐나온 강한 모습에 또한번 반하고,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똘똘함에 혀를 내두르고,
어떤 상황이든 경험으로 삼아서 꾸역꾸역 성장햐는 것에 그냥....
끝간데 없이 홀려버렸네. (이건 왠 신앙고백이여)
정말,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빛에, 마음을 뺏길 정도의 감수성은 남아있었구나.
나도 나란 인간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요 몇년새 열정없이 그냥저냥 살았는데, 심장에 뭔가 불이 댕겨진거 같은 느낌.
용기 많이 얻었어... 고마워...ㅠㅠ
하뉴군의 팬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도록, 나도.
しっかり生きたい。
しっかり生きてみせる。
하뉴 인텁이지만, 내 영혼의 밑바닥까지 감동시켜버린 너무 소중한 내용이라.
팬질 카테고리에 안넣고, 인생의 지표로 삼을테다 ㅠㅠ
커팅에지2013 26p 동메달리스트의 긍지
점프, 스케이팅, 프로그램....시합이 시작되면, 그걸 제가 전부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아마, 전혀 안될거라고 생각해요. 역시 분명히 점프만 노리고, 점프에만 집중해 버릴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알고 있으니까, 여러가지 각오도 하고 있어요.
잘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근성으로 넘어주자! 라고.
지금까지도, 여러가지 있었네요. 제일 힘들었던건 시니어에 올라온 해.
하지만, 그 다음 시즌도 진정한 의미에서 큰일이었고.
이번 시즌도 또 다른 의미에서 여러가지로 큰일이네요.
하지만 역시 어떤 시즌이라도, 이러저러한 일을 착실하게 넘어올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넘어선 것들, 시합에서도 연습에서도,여러가지 느낀 것들을, 제대로 전부 기억해서..
전부 기억하는건 무리이려나.(웃음)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지금까지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살려서, 다시 넘어서자!
그런 기분이에요.
역시 저도 이 반년, 세계선수권 후에 여러 링크에서 연습하거나 쇼에 나가거나 하면
저를 보는 눈이 꽤나 달라졌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모두의 눈에서 도망치거나 하지 않고 똑바로 의식해서, 세계 3위다운 연습.
세계 3위다운 연기를 하지 않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이미 빙상 뿐 아니라. 일상의 태도에서부터요.
시합이나 쇼의 빙판 위에서도, 얼음 밖에서도. 저는 견실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언제라도, 어디에 있더라도.
세계3위라는 것, 일본 대표라고 하는것. 지금까지 해 온 것,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잊지 않고,
똑바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엄청 훌륭한 말 하는건가요?(웃음)
하지만 이렇게 미디어의 여러분 앞에서 생각하고 있는걸 솔직하게 말하는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역시 이 입장이되면, 여러가지 일로 잘 풀리지 않거나, 뭔가 난관에 부딪쳐 버릴 수도 있어요.
제가 자신을 제어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그러니까 더욱. 이런식으로 미디어의 분들께 말해두고 싶어요.
그 때에 생각한것, 마음으로 정한 걸 솔직히 말하고,
그 모습을 나중에 제가 TV에서 보거나, 기사에서 보거나 하면 "아아, 확실히 내가 이런걸 생각했었구나"
라고 생각해 내잖아요.
덕분에 꽤 잊지 않고 지내고 있다구요.(웃음)
또 그걸 보거나 읽거나 하시는 분도 저를 그런식으로 보고. 말한대로의 사람이 되지 않으면,
"하뉴, 그런 소리를 한 주제에, 결국 이런 놈이군" 이라고 들어버리게 되니까.
그렇게는 되지 않도록, 더욱 저도 의식을 하게 돼요.
지금까지 대단한 소리를 한 만큼, 그걸 꼭 실현시킨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왔으니까.
앞으로도 말한건 꼭 지킨다, 반드시 달성해 낸다. 그런 기분으로 해 갈거에요!
누구보다 강하고,굳세고,씩씩한 마음의 소유자, 하뉴 유즈루,
하지만 어쩌면 이 사람의 안에도 불안으로 떨리는 마음이 잠들어 있는것은 아닐까,
그가 말하는 "솔직한 선언" 도, 모두 그 몸을 지키기 위한 갑옷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약함도, 여림도, 빙상에서는 보이지 않을 작정이다.
"반드시, 이뤄내겠어요!"
- 이 날의 인터뷰는, 토론토에서의 나날을 보내며 더욱 믿음직해진 그의 강력한 선전포고다.
<END>
(이건뭐 해설이 오히려 하뉴의 훌륭함을 좀먹는 수준......라이터양반...갖다붙이기& 오바해설은 자제좀..)
앞으로 기쁜일도 많을거고,
힘든일도 많겠지만
결국 각자가 다 꽃이 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こちらこそ、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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